[쿠키 건강]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국산의약품 보다 최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상진(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발기부전치료제 비급여의약품의 생산·수입원가 및 공급단계별 원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분석에 따르면 화이자 비아그라(100㎎)의 경우 국내수입원가가 3,750원인데 요양기관 공급가는 12,395원으로 3.3배가량 높아졌고, 동아제약 자이데나(100㎎)는 생산가가 5,068원인데 요양기관 공급가는 5,925원으로 1.17배 증가에 그쳤다.
이처럼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국산의약품보다 더 큰 이유는 판매자가 가격을 설정할 때 제품브랜드의 인지도에 따라 시중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 의원은 “수입의약품과 국산의약품이 같은 유통구조 속에서 취급되고 있지만, 유독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높은 것은 인지도를 활용한 취급업체·기관의 폭리”라며 “정부는 비정상적인 유통마진으로 폭리를 취하는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 확립차원에서 수입 및 출고원가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복지위] 해외 발기부전치료제 유통마진 3배 폭리
입력 2011-09-20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