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수목극의 왕좌 ‘공주의 남자’의 애절남, 정종을 열연중인 배우 이민우가 추간판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민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통제가 없으면 허리 통증으로 인해 촬영에 임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공남’ 촬영 도중 미끄러져 허리를 다친 이후 허리 통증이 더욱 심해져 검사를 받은 결과 추간판 장애 판정을 받게 된 것. ‘진통제 투혼’ 이민우를 괴롭히는 허리 통증, 추간판 장애는 과연 무엇일까?
◇척추뼈 사이사이 쿠션 역할 하는 추간판 탈출, 일종의 허리 디스크
추간판 장애는 일종의 허리디스크로 볼 수 있다. 척추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있는데 이것이 피막을 찢고 탈출한 상태를 말한다. 추간판은 딱딱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수분이 많이 포함된 조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힘이 집중되는 곳이다. 만약 추간판을 뒤에서 지탱하고 있는 인대 조직이 파열돼 추간판이 뒤로 밀리면 그 후방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추간판 장애는 심한 외상이 일어난 경우 반복적으로 잘못된 자세로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허리 및 복부 근육이 약해져 추간판이 견딜 수 없는 상태임에도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는 경우에 생긴다. 약해진 허리를 계속해서 무리하게 사용하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것. 주로 기침, 재채기, 배변,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며 눕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급성기에는 근육경직이 심해 모든 동작을 취하기가 어려울 정도며 특히 허리를 앞으로 굽히기가 힘들다.
◇정도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 주사치료로 호전 가능…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우선
이러한 허리디스크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디스크의 정도나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겠지만 통증이 생겼을 경우 바로 병원을 찾게 된다면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치료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통증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를 찾아 예민해진 통증 조직을 안정시킨 후 신경 부종 등을 가라앉히고 주사를 통해 근육 조직에 자극을 줘 척추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대표적인 주사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적인 방식이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현미경 레이저 수술로 1.5~2cm만을 절개해 수술이 가능하다. 척추 수술의 경우 절개 크기가 작을수록 피부와 근육의 상처를 줄여 수술 후 회복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 이에 분당 척병원 김주현 원장은 “배우, 가수를 막론하고 연예인들은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빡빡한 스케줄 탓에 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통증을 참아내는 것이 결국 더 큰 병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허리 디스크의 경우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완쾌가 가능하기 때문에 통증이 생겼을 때 바로 전문의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공남’의 애절남 이민우가 고백한 추간판 장애란?
입력 2011-09-19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