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공단, 고지서 발송비용으로만 465억원 낭비

입력 2011-09-19 10:49
[쿠키 건강] 국민연금공단에서 국민들에게 발송하는 고지서가 매년 총 12종5000만건에 이르며 이에 따른 인쇄 및 우편비용이 3년간 4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메일로 고지서를 받는 경우는 12종 중 4종 뿐이었으며 그 비율도 2%에 지나지 않아 전근대적인 고지서 인쇄, 발송에 과다한 예산을 소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이 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한 결과 2008년 130억이었던 인쇄발송비용은 2010년 203억원으로 200억원을 넘었고 최근 3년간 고지서를 인쇄하고 보내는 데만 465억원의 비용을 썼다.

손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의 고지서 100건 중 2건만이 이메일로 고지서를 받고 있다는 것은 이메일이 보편화된 현재 상황에 맞지 않다”라고 지적한 후 “고지서․발송비용이 수백억에 달하는 만큼 이메일 고지서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예산을 절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