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창덕)이 해외 의사들의 연이은 연수교육으로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홍 쇼무치(Houl Somuthy·46) 씨와 미얀마 출신 땐다 조(Thandor Kyaw·46) 씨가 안암병원에서 연수 교육을 실시중이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낸 고 이종욱 박사의 이름을 딴 ‘이종욱 펠로십프로그램(저개발국 의료인 양성프로그램)’ 지원으로 한국을 찾게 됐다.
홍 쇼무치 씨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팬 교외에 위치한 막넘버병원(Battambaug Hospital)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땐다 조 씨는 200병상 규모의 미얀마 땅고국립병원(Taungoo Hospital)에 재직중이다.
산부인과 의사인 이들은 산과와 부인과 영역의 복강경 수술법을 비롯한 의료술기를 익히기 위해 지난달 28일 입국했으며, 앞으로 3개월 정도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홍 쇼무치 씨는 “한국은 의료수준이 높은 국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고려대병원에서 우수한 술기들을 많이 배워 고국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땐다 조 씨 도 “귀중한 연수경험 인 만큼 많은 것을 배워가는 기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안암병원에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콩고, 이집트,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지에서 연간 10여명의 의사가 의료연수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고대안암병원, 꾸준한 해외의사 연수 눈길
입력 2011-09-17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