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청소년기 비행을 저지른 사람은 향후 자살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엠마 브주켄스탐(Emma Björkenstam) 박사가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72~1981년에 태어난 992,881명을 대상으로 25~34세 때까지 추적관찰한 결과, 15~19세 사이 청소년기에 반복적인 비행을 저지른 사람이 향후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청소년기에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비행을 저지를 확률은 여성이 5.9%, 남성이 17.9%였으며, 5가지 이상의 비행을 저지를 확률은 여성과 남성이 각가 5.7 (95% CI 2.5–13.1)과 6.6 (95% CI 5.2–8.3)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과 남성의 자살시도 위험은 여성이 최고 1.7배(95% CI 1.2–2.4), 남성이 최고 2.0배(95% CI 1.7–2.4)로 남성에서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나 본인의 교육수준이나 싱글부모, 약물복용, 입양 등의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결과는 같았다.
브주켄스탐 교수는 “전문가들은 자살의 위험이 높은 청소년기 비행을 저지른 사람을 확인 후 정신적인 교정을 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비행청소년 자살기도율 높아
입력 2011-09-16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