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폐동맥에서 발생하는 고혈압으로 심한 경우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폐동맥 고혈압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소반 우말(Soban Umar) 교수가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중증 폐고혈압을 앓고 있는 쥐를 대상으로 소량의 에스트로겐을 투여한 쥐와 투여하지 않은 쥐로 나눠 10일 동안 지켜본 결과, 10일 후 에스트로겐을 투여한 쥐의 우심실 기능의 거의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10일 후 에스트로겐 투여를 중지했으나 12일이 지난 후에도 회복된 우심실 기능은 계속 유지되었으며, 실험 종료 후 에스트로겐 투여쥐는 모두 생존한 반면, 대조군은 25%만이 살아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트로겐은 폐섬유증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말 교수는 “폐고혈압 쥐의 염증세포는 정상 쥐들보다 5배가 많았는데, 에스트로겐이 폐고혈압을 유발시키는 염증성 유전자를 억제하기 때문인 듯 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폐동맥 고혈압, 에스트로겐이 효과
입력 2011-09-16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