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 의료공백 심화…공보의 충원율 53%에 불과

입력 2011-09-16 09:45

[쿠키 건강] 농산어촌 등 취약지구에서 군복무를 대체하는 공중보건의 지원자가 해마다 급감해 필요인력의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나라당 여상규의원(남해․하동)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중보건의 충원현황’에 따르면 2011년도 기준으로,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 공중보건의 수요는 총 2469명인데 반해 지원자는 1318명으로 충원율이 53.3%에 불과했다.

여 의원은 “농어촌지역 의료시설이 대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건의료의 70%를 담당해 온 공보의 감소는 농어촌지역 의료공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며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의료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공중보건의 확충을 위해 근무여건 개선과 함께 제도적 보완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