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 84.3% 석면 위험 ‘여전’

입력 2011-09-15 13:28

[쿠키 건강] 유초중고 84.3%는 여전히 ‘석면’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김춘진(민주당 고창․부안)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석면 개보수 이후 학교별 관리등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0년 12월말 기준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1만9866개교 중에서 1만6,749개교(84.3%)에서 여전히 석면이 존재하고 있다. 1등급인 학교는 없었으나, 2등급 124교(0.6%), 3등급 16,627교(83.7%)가 있었으며, 2등급 124교는 경기 118교(유4, 초38, 중26, 고46), 전북 5교(초5), 대전 1교(고1)였다.

2009년 최초 조사결과보다 각 등급별로 감소하는 추세로 1등급은 22교(0.1%)에서 0교, 2등급은 697교(3.5%)에서 124교(0.6%)로 감소했으며, 3등급은 1만6,263교(82.1%)에서 16,627교(83.7%)로 증가했다.

각급학교별로 보면, 석면이 확인된 전체 16,749개교 중 유치원이 6,115교(36.5%)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5,668교(33.8%), 중학교 2,813교(16.8%), 고등학교 2,003교(12.0%) 특수ㆍ각종학교 146교(0.9%) 순이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3,265교로 석면학교가 가장 많았고, 서울 1,652교, 경북 1,513교, 경남 1,492교 순이었다. 반면 제주가 244교로 석면학교가 가장 적었고 울산 265교, 대전 345교, 광주 440교였다.

김 의원은 “2009년 최초 유초중고 전수조사 이후 1ㆍ2등급 학교가 개보수를 통해 등급완화가 이루어졌으나 3등급도 안전한 것은 아님에도 학교에서는 석면 비산(飛散)을 예방하기 위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과 홍보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