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되면 테스토스테론 감소

입력 2011-09-14 14:40
[쿠키 건강] 남자는 자녀가 생겨 아빠가 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줄어든다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리 게틀레라(Lee T. Gettlera) 교수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교수는 평균 21.5세의 자녀가 없는 필리핀 남성 624명을 대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한 뒤 그들이 자녀가 생길 때까지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자녀가 생긴 남성은 자녀가 없는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현저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현상은 갓 출생한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는 순간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게틀레라 교수는 이에대해 “자녀가 생기기 전까지 남자는 수컷으로서의 본능이 크지만 아이가 생기면 부모의 본능이 더 크게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가 양육에 도움이 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