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살균하지 않은 생우유가 살균된 우유보다 아이들의 천식 및 알레르기를 예방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스위스 바젤대학 보건연구소 샬로트 브라운 파렌더(Charlotte Braun-Fahrländer) 교수가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농장지역 학생 7606명을 대상으로 IgE 수준을 알기 위해 혈청을 채취하고, 참가자들의 집에서 먹는 800종의 비살균 생우유 샘플을 채취해 유청단백질 수준과 총 지방함유량, 박테리아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비살균 생우유가 천식([aOR], 0.59; 95% CI, 0.46~0.74), 아토피(aOR, 0.74; 95% CI, 0.61~0.90), 건초열(aOR, 0.51; 95% CI, 0.37-0.69) 등의 예방효과를 보였지만, 가공된 우유는 아무런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비살균 생우유도 총 지방함유량이나 박테리아는 천식이나 아토피의 예방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청단백질과 α-lactalbumin, β-lactoglobulin이 천식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파렌더 교수는 “연구결과 비살균 생우유가 천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생우유에는 치명적인 세균이 함유돼 있어 아이들의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아이들에게 무조건 생우유를 먹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비살균우유, 아이 천식·알레르기 예방
입력 2011-09-14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