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자살예방협회와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11-09-14 11:56
[쿠키 건강]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생명을 존중하는 환경 조성과 청소년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영헬스 - 청소년을 위한 생명사랑캠페인’(Love for Life Campaign with Young Health)이라 명명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증진과 자살예방을 목적으로 한 인터넷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정신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청소년 자살예방전문가 및 게이트키퍼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게 된다.

주요 내용은 ▲청소년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인터넷 교육 공간 조성 ▲청소년 온라인 상담실 운영 ▲청소년 자살예방 및 중재전문가 양성 ▲또래 게이트키퍼 양성 ▲청소년 생명존중 캠페인 실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컨텐츠 개발 등이다.

이번 MOU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건강증진프로그램인 ‘Young Health Program’의 지원을 받아 체결되었다. 영헬스 프로그램은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한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기업이념에 따라,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다양한 건강 문제를 조명하고 이를 증진시키고자 설립된 글로벌 차원의 사회공헌캠페인이다.

한국의 영헬스 프로그램은 자살이 국내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일 정도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와 인식이 부족한 점에 착안,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기획하게 됐다.

한국자살예방협회 하규섭 회장은 “자살은 현재 교통사고를 앞서는 청소년 사망원인 1위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 문제인데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나 제도적 지원이 너무나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자살은 예방할 수 있는 건강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번 MOU를 발판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한 올바른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박상진 대표는 “영헬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건강한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도 한국자살예방협회를 비롯,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더 건강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자살은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 당 11.3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1.2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하루 평균 42.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자살은 2009년에 200건을 넘어서 2008년에 비해 47%나 증가했고, 2010년에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지키고 있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영헬스 프로그램(Young Health Program)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전세계 청소년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청소년 건강을 보호하여, 그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2010년에 시작된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각국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건강 문제를 다루게 되며, 한국에서는 청소년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게 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외에도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와 회사의 매칭 펀드를 통해 ‘암 환자 자녀를 위한 ‘희망샘 기금’을 조성해 장학생에게 매달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매 분기마다 장학생이 원하는 책과 직원이 추천하는 책, 직원의 친필 메시지를 선물하는 ‘북멘토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