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 현장탐방] 레이저의료기 전문 ‘원테크놀로지’

입력 2011-09-14 11:15

10여년 이상 레이저의료기 개발 기술력, 고객 신뢰 경쟁력

[쿠키 건강] 피부·미용 분야 레이저기기는 물론 다양한 치료 분야의 의료용 레이저기기 개발을 목표로하는 중견기업 원테크롤로지(대표이사 회장 김종원·사진). 의료용 레이저기기 전문 업체인 원테크놀로지는 다양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꾸준히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을 꾸준히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10여년간 성과를 보면 원테크놀로지의 기술경쟁력은 세계시장에서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기술과 제품 만큼은 자신 있다는 김종원 회장은 “10여 년간 작지만 강한 중소 의료기기 업체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기술과 제품에 강한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기술력 강점

다양한 의료용 레이저기기 제품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과 애프터서비스(A/S)까지 고객 만족을 위한 최상의 시스템 구축. 원테크놀로지가 현재의 경쟁력을 갖춘 밑 바탕이자 회사 발전의 원천이다.

원테크놀로지는 2001년 세계 최초로 크리스탈을 이용한 광역학 암치료용 레이저기기 ‘WON-PDT Laser’를 개발하면서 의료용 레이저기기 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개발된 제품은 국내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결국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원테크놀로지는 레이저기기 개발력을 바탕으로 의료용 제모레이저기기와 피부재생용 기기 등 다양한 후속 제품을 출시했다. 김종원 회장은 “기술만큼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암치료용 레이저기기가 결코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피부, 미용 분야 레이저기기의 탄탄한 성장에는 연구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혈관치료 및 영구제모, 여드름 등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사용되는 종합치료레이저 ‘코스젯(COSJET) SR’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 의료기기공급업체인 스타그룹과 13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은 탈모치료용 의료기기인 ‘오아제’는 맞춤형 탈모개선 의료기기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아제는 식약청 인증과 메디칼 CE인증 획득 이후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등 39개국에 제품을 수출중이며, 국내에서도 매월 3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오아제는 9월 업그레이드 제품 ‘오아제 헤어빔’을 출시하며 개그맨 박명수 씨를 모델로 발탁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김종원 회장은 “오아제는 원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이 직접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이동과 장소, 시간, 부작용을 최소화해 사용이 편리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원테크놀로지는 약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중 국내 매출 비중이 65%, 해외 시장이 35% 정도이다. 이와 관련 김종원 회장은 “올해는 해외 수출 비중을 보다 늘려서 50대 50의 국내와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올해 국내외 매출 목표 24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에 대한 신뢰와 아낌 없는 연구개발 투자가 경쟁력

원테크놀로지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국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 받는 데에는 ‘신뢰’라는 가장 큰 경쟁력이 밑천이 됐다. “원테크놀로지의 경쟁력은 신뢰입니다. 제품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고객들에게 전하는 것, 이를 위해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 신뢰를 만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이죠.”

김종원 회장은 원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신뢰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가자는 전략이 결국 지금의 경쟁력이 됐다며, 이는 국내에서는 물론 미국 FDA 인증, 유럽 CE인증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원테크놀로지의 또 다른 경쟁력이자 성장동력은 ‘연구개발 투자’에 꾸준한 지원이다. 전체 매출액의 20% 가량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원테크놀로지는 치과치료 분야와 비만치료, 안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용 레이저기기도 개발중이다.

김종원 회장은 “현재 비만치료용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개발과 식약청 허가를 동시에 진행중”이라며 “향후 의료용 레이저치료기기 수요가 다양한 분야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원테크놀로지의 성장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는 것이 김 회장의 판단이다.

“안된다는 것도 결국은 해결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면된다는 ‘긍정적인 사고’가 지금의 원테크놀로지를 만들어다고 봅니다.”

경영철학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꼽은 김종원 회장은 “가능한 방법을 찾아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려는 노력이 중요하”며 “그러한 노력을 위해 밤낮으로 연구실 불을 밝히는 원테크놀로지의 임직원들을 지켜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