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가 다른 수유방식의 엄마보다 공격적 성향이 2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UCLA대학 제니퍼 안 홀브룩(Jennifer Hahn-Holbrook) 교수가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했다.
교수는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 18명, 분유수유를 하는 여성 17명, 아이가 없는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은 실험실 주변에서 놀도록 한 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원들이 무례한 태도를 보인 후 간단한 컴퓨터 게임을 하였다.
게임 후 승자에게는 큰 소리의 폭발음을 내는 버튼을 마음껏 누르도록 지시한 결과, 분유수유를 하거나 아이가 없는 여성에 비해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이 버튼을 누르는 시간이나 강도가 2배 이상 길고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실험 중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한 결과, 모유수유 여성의 수축기 혈압이 분유수유 여성보다는 10포인트, 아이가 없는 여성보다는 1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홀브룩 교수는 “모유수유시 젖분비 호르몬이 공포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민감하게 만든다”며 “이는 자녀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하는 것으로, 이런 현상을 엄마곰효과(mama bear effect)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모유수유 엄마, 공격적 성격 강해
입력 2011-09-0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