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률 감소···처방약 개수는 여전히 많아

입력 2011-09-09 12:02
[쿠키 건강] 항생제 처방률이 2002년 73%에서 올 상반기에는 49%로 떨어졌다. 또 처방건당 약 품목 수도 4.5개에서 3.9개로 다소 줄었지만 감기 등 경질환의 약품목수는 4.51개로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올해 상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2006년 전면공개 이후 처음 40%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80% 이상 높은 의원 수가 전국적으로 2036곳(전체의원 중 14.05%)에 이르러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처방건당 약품목 수는 줄었지만 감기 같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의 약품목수는 4.51개로 주요 국가가 2~3개인 것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항생제 처방률 감소와 관련해 시스템을 월별평가로 전환해 평가소요시간을 최대한 단축, 시의성 있는 맞춤정보를 제공하고 방문․상담 등 평가결과를 다각도로 활용한 개선활동과 의료계의 자율적 약제사용 관리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