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은 햅쌀과 햇과일 등 먹을거리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그러나 추석음식은 대부분 열량이 많아 자칫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몸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고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는 유전적인 영향이나 소홀한 두피관리, 스트레스 등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데, 평소 기름 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나쁜 식습관도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
기름진 음식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동물성 지방은 혈중에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으로 가는 영양공급을 방해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남성호르몬의 과잉을 유발시켜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유전성 탈모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악영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탈모 증상을 가지고 있거나 탈모가 염려된다면, 특히 이번 추석에 기름에 굽거나 볶은 음식들을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탈모에 좋은 명절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송편이 있다. 송편은 주로 멥쌀과 검은콩, 검은깨, 솔잎 등이 쓰이는데 먼저 검은콩의 경우, 비타민E나 불포화 지방산은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때문에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하여 탈모를 막아주고 발모를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검은깨에 함유된 지질은 혈관을 튼튼히 하고 두피에 영양을 주며, 솔잎에는 비타민 A, C, K, 엽록소, 칼슘,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만성 빈혈환자에게 좋아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피부 미용 및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기능과 함께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
추가로 명절에는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 B군, 양질의 단백질, 요오드가 풍부한 달걀노른자, 해조류, 참치나 돼지살코기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추석 기간에도 간단한 산책 등을 통해 평상시와 같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전문 병원에서 초기에 치료 권장
이처럼 두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균형있는 영양섭취와 두피와 모발을 항상 깨끗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탈모의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또 시기가 늦어진 만큼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과 노력이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정확한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최근에는 탈모 환자들의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8주 탈모치료프로그램을 통해 두피가 가지고 있는 문제와 환경을 집중적으로 파악, 치료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증상이 더욱 나빠지기 이전에 평소 자신의 두피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예방하는 생활습관들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도움말: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원장
탈모에 좋은 음식으로 현명한 추석나기
입력 2011-09-09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