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 개최

입력 2011-09-09 09:34
[쿠키 건강] 아시아 지역에서 약 2000여 명의 이식외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한이식학회와 아시아이식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2차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 (CAST 2011, The 12thCongressoftheAsianSocietyofTransplantation)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는 대회장에 김상준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조직위원장에 김유선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사무총장 서경석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1995년 서울에서 개최된 4차 대회 이후 두 번째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조직위원회 측은 “사상 유래 없는 초록 제출 편수인 31개국 총936편이 접수, 최대 참가자가 사전등록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43여 개국 약 2000여명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은 장기 이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동아시아권은 생체 간이식 분야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 분야 세계 최다 기록 및 최고 성공률 기록을 갖고 있는 선두그룹으로 실력과 임상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개최국의 특수성과 전문분야를 살려 다른 이식학회 학술대회보다 많은 부분을 생체 간이식분야에 할애했다”면서 “생체 부분간이식의 기술적 향상 과 신기술, 생체 부분간이식 수여자는 물론 공여자의 안전성에 관한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서,생체 간이식의 최신정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과거에는 이식이 불가능한, ABO혈액형의 불일치나 면역학적 고위험군에 대한 이식 수술의 최근 10년간의 결과들도 종합적으로 보고될 예정이다. 또 면역학적 고위험군에 대한 이식 전 전처치의 다양한 임상적 적용법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학술대회 기조강연은 ‘조절 T 세포의 면역관용 유도기전에 관한 최신지견’ 주제로 영국 케서린 우드(Kathryn Wood) 교수가 나서며, 이러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조절 T 세포를 환자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주제로 이탈리아의 실비아 그레고리(Silvia Gregori)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 기간중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비롯해 총 70개 세션에서 1049개의 발표가 진행되며, 미리 촬영된 비디오를 제출하고 이를 이용해 발표하는 비디오 심포지움(Video Symposium)과 비디오 전자학습(Video E-learning center) 등의 새로운 세션도 운영된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는 장기기증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회적 관심을 위한 활동을 하는 사단법인 생명잇기와 한국장기기증원의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지난 6월 스웨덴 요테보리에서 열린 전세계의 장기이식 환우들의 축제인 세계이식인체육대회(WTG-World Transplant Game) 사진전도 함께 개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