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매일 한잔이면 중년여성 건강유지

입력 2011-09-08 16:17
[쿠키 건강] 매일 한 잔의 술을 꾸준하게 마시는 중년여성은 마시지 않거나 가끔 마시는 여성에 비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미 보스턴 하버드대 의과대학 치 썬(Qi Sun) 교수가 PLos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미국 간호사건강연구에 참여한 70세 이상 중년여성 1만 3894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수명과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건강의 기준을 70세까지 암이나 당뇨, 심장병 등 주요질병을 앓지 않은 점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총 10.7%인 1,491명이 건강하게 장수한 기준에 포함된 가운데,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여성의 odds ratios가 1일 때, 하루 5.0g 이하는 1.11 (0.96~1.29), 하루 5.1~15.0g은 1.19 (1.01~1.40), 하루 15.1~30.0g은 1.28 (1.03~1.58) 그리고 하루 30.1~45.0g은 1.24 (0.87~1.76)으로 나타나 하루 한 잔씩 일주일에 5~7회 가벼운 음주를 한 여성이 건강하고 오래살 확률이 약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하루 45g 이상(맥주 1500cc) 이상의 술을 마시는 여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루 한 잔은 맥주로는 500cc, 와인은 한 잔, 양주는 양주잔으로 한 잔에 해당한다.

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수명연장과 음주와의 매커니즘은 정확하지 않다. 또한, 이번 연구는 백인 중년여성에 제한된 만큼 남성이나 다른 인종의 여성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