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전년 추석대비 15~20% 하락

입력 2011-09-08 16:17
[쿠키 건강]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는 7일 사과․배 도매가격이 지난해 추석기간과 비교해 사과는 약 20%, 배는 약 15%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기상여건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돼 착색과 과실 크기가 좋아졌고 출하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추석용 공급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추석 선물셋트의 수요가 축산물과 수산물 등으로 전환되고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부진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부 유통업체 등에서는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10여일 일러 사과․배의 공급물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aT에 따르면 수확이 늦어 추석에 출하되지 못한 사과․배 물량이 추석 이후 일시에 출하되고, 과실류 소비부진이 지속될 경우 큰 폭의 가격하락도 우려된다.

aT 권오엽 유통정보팀장은 ‘과수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과실류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추석 선물용으로 사과․배를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