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 스타벅스·커피빈·카페베네 등 251개 매장 실태조사 결과 알바 주휴수당 착취
[쿠키 건강] 스타벅스,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들이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유니온은 7·8월 7개 커피전문점 브랜드 251개 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장의 82.1%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었다고 6일 밝혔다.
청년유니온 조사에 따르면 커피빈은 단 한 곳도 주휴수당을 지급하고 있지 않았고, 카페베네는 91% 매장에서 주휴수당을 주지 않았다. 롯데그룹에서 운영하는 엔제리너스의 경우 77%의 매장에서, 신세계와 미국 스타벅스가 합작한 스타벅스는 70% 매장에서,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파스구찌는 73%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주휴수당을 미지급 했다.
청년유니온 조성주 정책기획팀장은 “커피전문점 매장의 알바들이 실제 어떻게 일하는지 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자체 계산한 결과 알바들이 최소 200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전문점측은 이 같은 조사결과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스타벅스,커피빈 관계자는 “노동법규를 준수하며 알바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커피전문점 알바생들 최소 200억원 임금체불”
입력 2011-09-06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