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환자들이 바라는 최고의 ‘암병원’ 건립을 선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2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암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지난 5일 ‘환자 중심의 암병원 개원을 위한 워크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병원 측은 진정한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해서는 병원 시설, 환경, 시스템, 진료 절차까지 개원 전부터 환자의 입장에서 모든 계획이 치밀하게 수립돼야 한다며, 소비자 주권시대에 걸맞게 이런 환자들을 위한 꿈의 암병원을 건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를 직접 이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의견 청취, 암환자 환우회의 요청 사항, 고객 사전 설문조사 결과 등이 발표됐으며, 암센터 개원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제시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은 암센터 기획 단계부터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실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을 초청해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워크숍 1부에서는 폐암과 유방암 환우회 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암투병 중에 느낀 병원생활에 대한 의견과 개원할 암병원의 운영 방향을 환자 입장에서 제시했다. 이어 2부에서는 진료과별 의료진들이 암병원 발전을 위한 세부 전략을 발표했다.
고객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암에 대한 현재 상태와 향후 치료 계획, 치료 성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줄 것, 암 환자와 가족들이 암에 대한 상세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암환자들은 질병에 대한 멘토 시스템의 도입, 보다 실질적인 맞춤형 정보 제공, 환우회의 활성화 및 적극적인 지원, 암환자를 위한 다양한 문화센터 개설,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운영, 명상센터 설치, 긴급 콜센터 시스템 개설 등을 요청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이날 워크숍에서 토의된 모든 내용은 2012년 하반기에 개원할 암병원 운영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엽 원장은 “환자 중심 암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서는 환자분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설부터 진료 절차까지 환자입장에서 시작되는, 지금까지의 암병원과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암병원을 만들기 위해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분당서울대병원 환자 위한 최고의 ‘암병원’ 건립한다
입력 2011-09-06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