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하규섭)는 우리나라 자살률 감소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졌다.
양 협회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1차 의료기관 진료시 자살 관련 조기검진을 통해 자살사고 및 우울증을 조기에 예방하는 등의 협력 업무를 추진한다. 또한 범국민 자살예방 확산을 위한 홍보와 자살예방을 위한 연구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도 협약 내용에 포함시켰다.
이에 앞서 의사협회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지난 6월 자살예방 테스크포스(TFT)를 구성했다. 이 TFT는 지역 의사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오는 11월 자살예방 교육 강사풀 구축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는 각 지역의사회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시 자살예방 관련 교육이 편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안을 제작하는 등 의료인 대상 교육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만호 회장은 “자살자나 자살시도자 대부분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그 외 신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는 의사들을 통해 자살위기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며, 자살 예방을 위한 인식제고가 의료인에게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의사협회·자살예방협회 MOU체결, 자살 예방활동 나서
입력 2011-09-06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