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10명중 4명, 추석상 차리기 부담”

입력 2011-09-05 17:39
서울튼튼병원 내원 주부 200명 설문결과… 보름달에 빌고픈 소원은 ‘가족 건강’ 1위

[쿠키 건강] 주부 10명 중 4명은 이번 추석명절 연휴 추석상 차리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튼튼병원은 추석 연휴에 대한 주부들의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튼튼병원을 방문한 주부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조사결과 추석연휴와 관련, 주부들이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추석상 차리기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조사대상 200명 가운데 38%인 76명이 추석 명절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추석상을 차리는데 드는 시간과 고물가에 따른 재료 구매 비용 증가를 들었다.

또한 “추석 연휴기간 가장 즐거운 일을 한다면 어떤 것을 하겠느냐?”라는 질문에는 42%(84명)가 여행을 가고 싶다고 답했으며, 이어 가족과의 대화 18%(36명), 보름달 보고 소원 빌기 15%(30명) 등의 순이었다.

보름달을 보며 빌고 싶은 소원은 ‘가족의 건강’이 33%(66명)로 가장 많았고, 연금보험 당첨 26%(52명), 재테크 성공 11%(22명)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설문에는 추석 명절 동안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여 그간 나누지 못했던 정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응답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또한 명절 이후 통증을 호소하는 부분에 대한 설문에서는 허리가 42%(84명)로 가장 많았고, 무릎과 어깨가 각각 31%(62명)와 22%(44명)로 뒤를 이었다.

척추관절전문 동대문 튼튼병원 박민우 원장은 “허리, 목, 어깨 통증 등 추석 명절 증후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휴식시간을 갖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픈 부위의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가까운 전문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하는 것이 큰 병으로 키우지 않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