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의사들, 동산병원서 복강경 수술 참관

입력 2011-09-06 07:32

[쿠키 건강] 대만 의료진이 국내 대학병원을 찾아 부인암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을 참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5일 대만 베테랑 제너럴병원 후앙 첸 유 교수(Huang, Zhen Yu)를 비롯한 대만 산부인과학 분야 4명의 의사들이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산병원 산부인과 조치흠 교수가 집도하는 부인암의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 참관은 다국적 기업 EES(Ethicon endo surgery)에서 최신 의료장비를 이용해 부인과 수술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 각국의 명의를 찾아 선진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주요 부인과센터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홍콩 의료진들이 동산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수술을 집도한 조치흠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임신중 심한 자궁경관 무력증 환자에게 자궁경부 상부 봉축술을 복강경으로 성공해 세계학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연간 2000례에 달하는 국내 최다 복강경수술과 로봇을 이용한 고난이도 부인암 질병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동산병원 측은 “이번 대만 의료진 방문에 이어 향후 중국, 싱가포르에서도 선진의술 연수를 위해 동산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