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일반적으로 성인여드름은 2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한피부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피부과 환자의 여드름은 19세에서 25세 미만이 약 3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25세에서 29세까지 성인여드름 환자가 약 20%였다.
이러한 조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시기부터 대학 4년까지의 시기에 성인여드름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미앤미클리닉 의료진의 도움말을 얻어 이 시기에 성인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10대인 사춘기 시절 여드름이 보통 이마와 코 부위에 나는 것과 달리 19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성인여드름은 입과 볼 부위에 많이 생긴다. 원인으로는 잘 안쓰던 화장품을 쓰면서 화장품 퍼프가 오염이 되어 있다거나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아 모공이 막혀 발생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잦은 술자리를 통해 면역기능이 손상되면서 여드름의 원인균이 증식되어 염증이 악화되거나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 시기 성인여드름의 발생이 촉진될 수 있다.
여드름은 면포성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이 있다. 면포성 여드름은 육안상으로 여드름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상태로 피부 속에 작은 좁쌀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오돌토돌하게 돌출되어 있는 형태이다.
이런 경우 집에서 짜더라도 자국이나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적어 집에서 짜는 이들이 많은데, 자칫 면포성 여드름이 면포상태에서 여드름균에 감염되면 붉은 여드름이나 노란 고름이 있는 여드름의 형태를 띄게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렵고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손으로 자주 건드리기 쉬워 자국과 흉터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백상훈 미앤미클리닉 서초점 원장은 “여드름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며 “방치할 경우 더욱 심각해지거나 얼굴에 더 넓게 퍼지면서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고 피부에 자국이나 흉터가 남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부과에서 시술되는 여드름 치료로는 레이저나 바늘 등으로 막힌 모공을 뚫은 뒤에 소독한 면포 압출기를 통해 여드름을 기술적으로 짜내어 흉터를 예방하는 치료가 있다. 또한 여드름 염증이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과 스팟 연고를 바르거나 PDT, MTS 시술 등으로 원하는 부위를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백상훈 원장(미앤믹클리닉 서초점)
성인여드름 적절한 치료로 악화 막아야
입력 2011-09-05 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