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농협 하나로마트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다 상당수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에 배신당한 서민들만 마음 아프게 됐다.
2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훈석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2008년~2011년 7월말 농협 원산지 표시 위반사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협 하나로마트와 공판장, 농산물센터, 일부 회원조합에서 판매한 농축산물 중 원산지 미표시, 원산지 혼동 우려 표시, 거짓 표시 등으로 적발된 사례가 141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7년 28건, 2008년 51건, 2009년 24건, 2010년 27건, 올 들어 7월말까지 11건이 적발됐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산 농축산물임에도 ▲국산인 것처럼 거짓표시해 판매하다가 적발된 건수가 전체 적발건수의 49.6% 총 70건 ▲원산지 미표시가 전체 적발건수의 48.9% 69건에 달하고 나머지 ▲원산지 혼동 우려 2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원산지 위반으로 형사입건되거나 형사처벌을 받은 건수는 전체의 41.8%(59건)에 이르렀다. 나머지는 과태료나 벌금, 납품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서민 뒤통수 친 ‘농협 하나로마트’…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입력 2011-09-02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