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는 엄격한 혈당강하요법의 효과를 메타 분석한 결과, 표준치료에 비해 전체 사망 및 심혈관 사망을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루이플라델병원 임상연구센터 캐터린 코무(Catherine Cornu)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엄격 혈당강하요법은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BMJ에 발표했다.
2000년 전세계 성인당뇨병 환자수는 약 1억 5천만명에서 2030년에는 3억 66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형 당뇨병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약 2배, 미세혈관질환 위험도 높다.
2형 당뇨병에 대한 엄격한 혈당강하는 심혈관질환, 신장장애, 시력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많이 실시되고 있지만, 이 치료의 보편적인 이득은 지금까지 명확하지 않다.
코무 교수는 이번 엄격 혈당강하요법이 심혈관질환 및 미세혈관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무작위 비교 시험의 결과와 그 시험의 수준에 관해 검토했다.
총 13건의 시험에서 3만 4533명(엄격 혈당강하요법 1만 8315명, 표준치료 1만 6218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엄격한 요법은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 사망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표준치료군에 비해 비치명적 심근경색위험이 15% 낮고, 미세알부민뇨 위험도 10% 낮은 반면 중증 저혈당 위험은 2배 높았다.
5년 치료 기간에서 추정하면 엄격한 요법으로 심근경색 1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17~150명, 미세알부민뇨를 1건 예방하려면 32~142명을 각각 치료해야 하고 그 사이 중증 저혈당이 15~52명에서 1건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교수는 “2형 당뇨병에 대한 엄격 혈당강하요법은 신중하게 적용해야 하며, 치료 강도 역시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엄격한 혈당강하 전체사망·심혈관사망 못줄여
입력 2011-09-02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