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완치를 위한 다섯가지 생활습관은?

입력 2011-09-02 11:26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발표한 대장암 완치를 위한 5대 생활습관을 정리했다.(자료=대한대장항문학회)

◇50세 이상 5년에 한번 반드시 대장 내시경 검사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조기 발견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50세가 되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하고 이후 5년에 한 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 등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대장암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40대부터 시작하는 것이 추천되며, 검사 주기도 전문 의료진과 상의해 단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있는 식생활

대장암 예방의 첫 시작은 식탁에서부터 시작된다. 대장암의 약 85%는 환경적 요인으로 주로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채소와 과일은 섬유소가 풍부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g으로 과일은 야구공 두 개 크기 정도, 나물 같이 익힌 채소는 한 컵 정도, 샐러드 같은 생 채소는 두 컵에 당기는 정도다.

채소·야채는 색깔별로 다른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다양한 색깔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피하고 담백한 가금류, 생선, 두부, 발효유 등이 도움이 된다.

◇1주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 (국립암센터, 국민 암 예방 수칙)

식습관과 함께 운동은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할 때는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여러 가지 면역물질 생성이 촉진되며, 체지방이 감소해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고, 암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준다. 특별히 피해야 할 운동은 없으며, 걷기나 달리기 등 일상생활에서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면 된다.

◇배변습관 및 변에 대한 관심

배변습관 및 변(똥)의 변화를 매일 점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중요한 습관이 된다.

최근 들어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감소하지는 않았는지, 혹은 잦은 설사나 변비가 일정기간 지속되고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즉 잔변감이 계속 느껴지지는 않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대장 건강의 이상신호를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특히, 검붉은 색의 혈변, 점액이 많이 섞인 변 등이 관찰될 때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섯, 담당 의사, 가족과의 신뢰와 파트너쉽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대장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담당 의사의 지침을 무시하고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잘못 사용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상태를 담당 의사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가족 역시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생활 개선, 운동, 생활습관 개선 등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의 모든 과정에 가족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대장암은 혼자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 가족, 본인이 함께 힘을 모아 치료해 간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