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베이트 대웅제약, 일동제약, 국제약품 등 제약사 대거 연루

입력 2011-09-02 09:34
[쿠키 건강] 제약사의 리베이트가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8월 31일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드러난 리베이트 사건에 국내 제약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에 연루된 제약회사로는 ▲동아제약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 국내 상위사를 포함해 ▲국제약품 ▲근화제약 ▲영일제약 ▲영풍제약 ▲파마킹 등이다.

도매업체는 ▲삼원약품 ▲세화약품 ▲아남약품 ▲영남약품 ▲청십자약품 ▲대성메디칼 ▲복산약품 ▲동일약품 ▲라인팜 ▲한빛자이스 ▲해피팜 등이 포함됐다.

경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결제금액의 일정비율(20~25%)을 현금 또는 기프트 카드로 지급하거나 해외여행 경비, 처방비, 영업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또 부산, 울산, 경남의 ▲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 ▲부산의료원 ▲울산 동강병원 등 6개 종합병원 의료인 10명은 의약품 처방 및 납품 청탁을 받고 300~1800여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수수했다.

적발된 16명의 의사와 약사 가운데 5명은 지난해 말 도입된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에 계속해서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와 도매상 직원 3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리베이트 규모는 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