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축기 보다 손으로 짜야 모유수유율 높아

입력 2011-09-01 09:25
[쿠키 건강] 갓 출산한 산모를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모유수유를 위해 젖을 짜는 경우 유축기 보다는 손으로 직접해야 수유율이 높다고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소아과 발레리 플래허먼(Valerie J. Flaherman) 박사가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2011;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직접 축유 지도 필요

플래허먼 박사는 출생한지 12~36시간이 지났지만 흡인력 약하거나 흡착 (latching)에 문제가 있는 신생아 6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비교 시험을 실시했다.

이들을 전동 유축기군과 손 유축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양쪽 군 모두 1회당 15분 유축을 실시했다.

유축 후에는 유축량과 수유량, 유방이나 하복부, 등, 회음 등의 통증정도,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를 평가했다. 또한 생후 1주, 1개월, 2개월째에 모유 수유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유축량의 중앙값은 유축기군이 1mL(범위 0~40), 손 유축군이 0.5mL(0~5)로 유의차는 없었다. 통증정도,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도 2개군 간에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유축기군에 비해 손 유축군은 "다른 사람에게 유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경우가 적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생후 2개월째 모유수유율은 유축기군에 비해 손 유축군에서 높았다(72.7% 대 96.1%, P=0.02).

이 당시 유축기를 이용한 산모의 과반수(53.1%)는 직접 수유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저장하려고 사용했으며 "수유량을 늘리기 위해서" 라는 응답은 15.6%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