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 현장탐방]아이콘택트인터내셔날코리아

입력 2011-08-31 15:03

[쿠키 건강] 작지만 강한 회사. 국내보다 해외서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은 기업. 흔히 강소기업(强小企業)을 일컫는 표현이다.

미용렌즈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 아이콘택트인터내셔날코리아(대표 엄재호·사진, 이하 아이콘택트). 렌즈 제조기술 만큼은 세계적 기업과도 경쟁할 자신이 있다는 미용렌즈 전문 연구·개발 기업으로, 지난 2008년 1월 설립됐다.

아이콘택트는 회사 설립 후 해외시장 진출에 먼저 나섰다. 까다로운 소비자 취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3년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으며, 올 3월에는 경기도의 ‘e-프론티어 기업’에 서정되기도 했다.

엄재호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기술 경쟁력이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시장, 수출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엄 대표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널리 수출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기술개발 경쟁력 우수, 생산설비 KGMP 인증

아이콘택트의 대표 제품인 ‘옵티컬러’는 디자인과 색의 다양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눈 건강과 안전성도 고려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자체 개발한 아이콘-폴리마콘(Icon-Polymacon) 소재를 사용해 렌즈 자체가 수분을 함유하도록 함으로써, 장기간 착용해도 촉촉하고 이물감 없는 강점이 있다.

특히 눈에 직접 닿는 부분의 각을 최소화홰 가장 완만하고 매끄러운 표면으로 만들어 착용감도 탁월하다는 것이다.

엄재호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재료만 사용하며, ISO13485 인증과 식약청의 KGMP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 받은 제품만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들과의 산·학협력 체계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국내 동신대학교, 중국 산동과기직업대학과 협력을 맺고 첨단 안경광학 기술 제휴를 통해 관련 제품도 개발중이다.

“지난해 매출 12억원 정도를 달성하고, 올해 매출 목표로 20억원입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작은 렌즈 하나가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며, 매출 상승은 당연히 따라 오겠죠.”

◇500년을 장수하는 좋은 회사 목표

다소 느린 걸음이지만 안전한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엄재호 대표는 ‘항상 함께하는 기업, 아이콘택트인터내셔날코리아’를 만드는 최선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대표는 소비자와 회사 구성원이 만족하고, 사회에도 도움을 주는 기업이 좋은 회사라며, 언제나 좋은 제품을 만들어 500년을 넘게 이어갈 수 있는 회사를 만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실천 전략으로 좋은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등을 꼽았다. 또 해외 시출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로 ‘대한민국’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실천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사회공헌활동과 관련 아이콘택트는 노인분들의 무료 시력검진과 노인복지관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엄재호 대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좋은 회사를 일군다면 직원은 물론 소비자들도 곧 행복해지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제품 하나로 세계를 누비고,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는 엄재호 대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이며, 정직한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콘택트인터내셔날코리아의 당찬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