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 여성에 더 치명적

입력 2011-08-31 13:52
[쿠키 건강] 담배연기가 남성보다는 여성의 심혈관에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이탈리아 밀란대학 엘레나 트레모리(Elena Tremoli) 교수가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유럽 5개국에서 54~79세의 남성 1694명과 여성 1893명을 대상으로 경동맥 두께와 플라크, 흡연으로 인한 담배연기 노출량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1년에 1팩의 담배연기에 노출됐을 때는 여성이 남성보다 c-IMT(carotid intima-media thickness)가 2배(3.7±0.7 vs. 1.5±0.5 μm)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의 흡연량에 따라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5배(5.5±1.3 vs. 1.0±1.3 μm/yr)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연령이나 혈압, 비만이나 교육 등을 조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트레모리 교수는 “담배연기가 여성의 심혈관에 더 큰 위험을 미치는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담배연기와 염증, 동맥경화증 사이 연관관계가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