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아태복강경외과학회 최우수비디오상 수상

입력 2011-08-31 13:38
[쿠키 건강] 건양대병원은 외과 최인석, 이상억 교수팀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1년 제10차 아시아태평양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이하 아태복강경외과학회)에서 최우수 비디오상인 ‘필립 뮤레 상(Phillippe Mouret Prize)’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외국학회에서 한국 의사가 상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특히 이번 필립 뮤레 상 수상은 한국 외과의사 중 처음이다.

필립 뮤레 상은 아태복강경외과학회에 제출된 세계 각국 외과의사들의 여러 수술 비디오 가운데 수술기법의 난이도나 치료효과,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해 가장 우수한 비디오에 수여된다.

건양대병원 외과팀은 ‘대동맥에 인접한 후복막 종양의 복강경 치료(Retroperitoneal Tumor Adjacent To The Aorta Via The Laparoscopic Technique Mistaken By The Colorectal Metastasis)’에 관한 내용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후복막 종양은 대동맥 등 주요 혈관이 위치해 있고 위치상 복강경으로 쉽게 접근할 수 없어 대부분 개복수술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건양대병원 외과팀은 최소침습수술법인 복강경수술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유용하다는 결과를 담았다.

최인석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한국의 의료수준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환자치료를 위해 더 많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으로 건양대병원 외과팀은 내년 대만의 복강경수술센터(IRCAD) 연수를 지원받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