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스위스주민대상 연구 결과
[쿠키 건강] 미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 캐슬린 메리캉가스(Kathleen R. Merikangas) 박사가 스위스 취리히시민의 두통을 규명하기 위해 30년간 추적한 결과, 전조를 동반하지 않는 두통은 많았지만 대부분이 일과성이며 이러한 증상이 15년 이상 나타나는 경우도 20%로 적었다고 BMJ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두통분류 제2판 2004(ICHD-Ⅱ)에 근거해 성인의 두통을 장기간 추적한 첫번째 조사다.
취리히시민 4547명 가운데 591명(등록당시 19~20세)를 대상으로 30년간(1978~2008년) 두통 유병률과 형태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조있는 편두통의 연간 발병률은 0.9%(남성 0.5%, 여성 1.4%), 전조없는 편두통은 10.9%(6.8%, 15.1%), 긴장형두통은 11.5%(10.4%, 12.55)였다.
누적발병률은 전조있는 두통 3.0%(2.1%, 3.9%), 전조없는 편두통 36.0%(20.7%, 50.7%), 긴장형두통 29.3%(34.1%, 24.6%)였다.
전조없는 편두통은 매우 자주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20~30대에서 증가했다가 40세를 정점으로 서서히 감소했다.
대부분은 일과성 전조를 동반하지 않는 편두통이며 추적기간 절반 넘게까지 나타난 경우는 20%였다.
또한 편두통의 69%와 긴장형두통의 58%는 같은 서브타입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앞으로도 지속될 것같은 만성 서브타입은 매우 적었고 실제는 서브타입 간에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진행에 동반돼 나타나는 특이적인 출현 패턴은 없었다.
메리캉가스 박사는 각각의 특징적인 두통에 근거한 진단 체계만으로는 실제 두통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전조없이 발생하는 편두통 대부분 일과성
입력 2011-08-31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