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데이터 포함 총 11만명 이상 메타 분석
[쿠키 건강] 초콜릿을 많이 먹은 사람은 적게 먹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약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오스카 프랑코(Oscar H. Franco) 교수는 초콜릿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조사한 7개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MJ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제33회 유럽시장학회(ESC Congress 2011)에서도 발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의 2360만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
프랑코 교수는 2010년 6월~10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콜릿 소비와 심혈관대사장애(cardiometabolic disorders)관련성 연구를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검토, 메타 분석했다.
Medline(1950년~), Embase(1980년~), Cochrane Library(1960년~), Scopus(1966년~), Scielo(1997년~), Web of knowledge(1970년~), AMED(1985년~), CINHAL(1981년~)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무작위 비교시험(RCT), 코호트 연구, 증례 대조 연구, 횡단적인 연구를 선별했다. 임산부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시스테마틱 리뷰, 메타 분석 등은 제외시켰다.
결과적으로 메타분석의 대상이 된 것은 7개논문 (코호트연구 6, 횡단연구 1) 총 11만 4009명. 6개 코호트 연구는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일본, 북미를, 횡단적인 연구는 미국을 각각 대상으로 했다.
대상자는 25~93세 남녀. 초콜릿은 초콜릿, 초콜릿 음료, 초콜릿 과자(비스킷, 보조제 등)가 포함됐다.
◇심부전과 유의한 관련성 없어, 동양인에서는 당뇨병 위험 감소
이들 7개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각 연구에서 초콜릿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군은 가장 적은 군에 비해 모든 심혈관질환 위험은 37%[상대위험 (RR) 0.63,95 % CI 0.44 ~ 0.90], 뇌졸중 위험은 29% (RR 0.71, 0.52~0.98)로 모두 유의하게 낮았다. 하지만 심부전과는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RR 0.95, 0.61~1.48).
또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논문에서 초콜릿 소비와 당뇨병 위험을 검토한 결과, 남성에서는 위험비(HR) 0.65(0.43~0.97), 여성에서는 HR 0.73(0.48~1.13)로 남성에서 당뇨병 위험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코 교수는 “초콜릿을 많이 먹을수록 심혈관대사 관련질환 위험이 1/3정도로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리면서도 인과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초콜릿 많이 먹으면 심혈관질환 40%↓
입력 2011-08-31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