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북부병원, ‘학대피해노인’위해 팔 걷었다

입력 2011-08-30 15:52
[쿠키 건강]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은 30일 북부병원 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북부노인전문보호기관과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북부병원과 북부노인전문보호기관은 학대피해노인에 대한 신속한 개입과 학대피해노인 및 학대 행위자를 비롯한 가족 구성원에 대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노인의 인권보호 및 노인 학대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먼저 북부노인전문보호기관은 노인 학대사례를 판정하며 의료지원 대상자 선정, 치료 의뢰서 발급 및 진료 연계와 함께 북부병원 임직원 및 간병인들을 대상으로 노인 학대 예방교육을 지원한다.

북부병원은 북부노인전문보호기관으로부터 의뢰받은 학대피해노인 중 저소득 환자의 진료편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학대피해노인의 치료결과와 건강증진을 위한 정보도 제공한다.

양 기관은 또 학대 사례 예방 활동 및 사후관리, 자문 제공 역할 등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학대피해노인의 의료지원을 위해 상호협력이 필요한 사업은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서울시 북부병원 신영민 원장은 “고령화 사회의 추세에 맞물려 학대피해노인이 지난 2008년 280여명에서 2010년 420여명으로 약 2배가량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피해노인에 대한 의료적 지원도 적시에 제공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특히 노인들은 평소 지병이 있는 만성질환자들이 많은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학대피해노인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