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파수면 짧은 남성 고혈압 위험

입력 2011-08-30 15:33
[쿠키 건강] 아주 깊게 잠들어 높고 느린 뇌파가 나타나는 서파 수면(slow-wave sleep, SWS)이 짧은 중년남성은 고혈압 위험이 높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수잔 레드라인(Susan Redline) 교수가 Hypertens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평균 65세 이상의 고혈압이 없는 남성 784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을 조사한 후 4년에 걸쳐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총 243명이 고혈압 진단을 받았는데 이들은 혈중 산소감소량이 증가했으며, 수면 1단계와 2단계가 증가했지만 수면 3단계인 SWS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이나 성병, 인종, 교육상태 등 고혈압 인자들을 조정한 후에도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레드라인 교수는 “서파수면은 수면 단계 중 가장 깊은 수면으로 신체적인 재충전이 이루어지지만 서파수면이 짧아질수록 고혈압위험이 커지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