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동아제약·일동제약 등 종편채널 참여 제약사 불매운동

입력 2011-08-30 11:59
[쿠키 건강] 약사들이 종편채널 지분 참여 제약회사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평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은 지난 29일 국회 앞 광장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지지를 표하며 300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약준모 간사인 천명자 약사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와 약사법 개정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재벌과 종편을 위한 것이며 결국 의료민영화로까지 이어질 것이다. 광고를 통한 자본과 언론의 유착이 국민 건강에 직·간접적 위해를 끼칠 것”고 말했다.

건약의 신형근 부회장 또한 “제약회사들의 광고가 국민들의 의약품 인식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분명한 정책과 규제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약준모는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과 함께 종편채널에 주주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녹십자, 동아제약, 일동제약에 대한 불매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약준모 관계자는 “현재 적극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약사법 개정과 관련된 분위기를 살펴 강한 압박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