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유명 스타들의 양악수술이 화제가 되면서 이 수술을 원하는 이들 또한 늘고 있다.
양악수술은 말 그대로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로 수술 후 얼굴의 균형을 되찾으면 전보다 훨씬 예뻐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연예인 수술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지난해에 비해 양악수술을 찾는 환자가 40%나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양악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양악수술은 턱의 위치를 바로 잡는 치료의 목적으로 시술돼야 하는데 미용상의 목적으로 수술이 불필요한 경우까지 수술을 하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턱의 위치를 바로 잡는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위턱과 아래턱의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고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있는 것으로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할 경우로 한정된다. 바로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 턱뼈의 이상으로 턱의 위치나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로 주로 부정교합, 씹거나 말하는 기능 이상, 턱관절 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여러 가지 통증으로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 양악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더러는 치아교정 등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교합을 맞춰 주는 양악수술을 받게 되는데, 양악수술은 고난도 수술로 잘못 시술될 경우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실제로 2007년 미국에선 양악수술을 한 환자 중 30% 이상이 부작용을 호소했다는 조사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양악수술은 턱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이 꼭 필요한 경우에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 좀 더 갸름하고 작은 얼굴형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시술 여부를 판단했다가는 생각지도 못한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턱의 기능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톡스로 과도하게 발달한 저작근의 부피를 줄여주는 사각턱보톡스 시술로 턱라인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습관도 얼굴형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얼굴형 변형을 유발할 수 있는 습관으로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과 껌을 자주 씹어 턱 근육을 발달시키는 습관과 턱괴기 등이 있다.
보다 안전한 양악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합병증에 대비한 시술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개개인의 해부학적 차이에 따라 정밀 진단을 한 뒤 복합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도움말·미앤미클리닉
양악수술은 미용수술? 치료목적으로 시술돼야
입력 2011-08-29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