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싶으면 쭉~ 마셔라

입력 2011-08-29 14:48
[쿠키 건강] 최근 음료업계가 다이어트, 변비, 골다공증, 피부미용 등과 관련해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마실거리를 선보이며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건강’ 콘셉트의 기능성 음료는 복잡한 식이요법이나 운동보다 간편한 만큼 인기가 높아 소비자의 지갑을 쉽게 열게 만든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맛 보다는 성분이나 원재료가 어떤 효과를 갖는 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워터믹스만 있다면 가장 기본적 음료인 ‘물’도 기능성 음료로 재탄생 될 수 있다. 1포씩 물에 넣기만 하면 원하는 목적에 맞는 기능성 음료가 되는 것. 선택할 수 있는 기능성 종류도 다양해 관심도가 매우 높다.

티젠은 기능성 워터믹스 차(茶)인 ‘닥터 티젠’ 시리즈를 내놨다. 헛개나무 추출물을 더해 숙취해소에 좋은 ‘굿모닝 헛개’, 다이어트에 좋은 마테를 함유한 ‘바디업 마테’,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식이섬유와 프락토 올리고당이 들어 있는 ‘룰루랄라’ 등 3가지 구성으로 2030 여성들의 주된 고민을 물을 마심으로써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설록의 ‘브레인 플러스’는 두뇌활동에 특화시킨 워터믹스로 고급녹차에 들어있는 데아닌 성분이 집중력, 기억력, 인지도 향상에 도움을 준다. 롯데헬스원의 ‘헬스원 가벼운느낌 마테화이바워터’는 체지방 분해에 효과적인 마테를 기본으로 만들어 몸매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르지 않고 마시면서 피부를 가꿀 수 있는 기능성 음료도 등장했다. 현대약품의 ‘미에로뷰티엔’은 NAG(N-아세틸글루코사민)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 CJ뉴트라의 ‘이너비잇뷰티’는 피부속 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히알루론산이 들어있어 촉촉한 피부를 원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일상에서 마시면서 뼈 건강관리를 하는 칼슘보조제 대용 음료도 출시됐다. 풀무원건강생활의 ‘풀무원녹즙 보해미’는 대두 이소플라본에 칼슘을 넣어 여성들의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음료다. 골다공증 예방성분인 칼슘에 석류, 블루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를 넣어 맛을 높였다.

체지방 감소용 커피도 등장했다. CJ뉴트라의 ‘슬림메이트 티’는 원두커피 맛으로 물에 타서 바로 마실 수 있는 다이어트 제품이다. 다이어트 소재로 알려진 HCA를 함유해 탄수화물의 지방으로의 합성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대장 건강 기능성에 초점을 둔 발효유 ‘R&B’ 2종을 출시하며 유산균 음료 시장에 기능성 바람을 불어 넣은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분말형 기능성 유산균인 ‘R&B 밸런스 유산균 분말’을 내놨다.

김종태 티젠 대표는 “앞으로 건강 콘셉트 트랜드가 음료업계 전반으로 더욱더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