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오래 복용하면 암위험 상승

입력 2011-08-26 10:40
日국립암센터 6만 3천명 대상 “1년 이상 복용시 17% 증가”

[쿠키 건강] 비타민 보충제를 오랜기간 복용한 여성에서 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국립암센터는 1주에 하루 이상, 1년 이상 복용한 적이 있으면 전혀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험이 17%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보충제의 작용과 암 발생의 인과관계는 알 수 없었다.

과거에는 보충제 복용하는 여성은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치료율도 높았다. 연구팀은 “비타민을 복용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덜 건강하기 때문”이라며 보충제 보다는 그 사람의 건강 상태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1990~2006년에 40~69세 남녀 약 6만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기간 중에 암에 걸린 사람은 4501명이었다.

90년 당시 보충제를 복용하고 그 후 5년 이내에 체중이 준 여성은 복용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17%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사시점 당시에 음주와 흡연하는 비율이 높은 탓에 보충제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