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시스템 강화, ‘중증외상 전담팀’ 가동

입력 2011-08-25 13:33

[쿠키 건강] 관동의대 명지병원(원장 김세철)이 재난응급과 중중외상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위한 권역응급의료시스템 강화 차원에서 ‘중증외상 전담팀’을 가동한다.

명지병원은 지난 24일 대한응급의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경기 북서부 응급의료 그랜드포럼’에서 재난상황, 중증외상, 소아응급환자, 급성기 심·혈관질환 중심의 총체적인 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표준 모델을 제시할 차세대 권역응급의료센터(사진 참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은 기존의 심·뇌혈관센터, 신생아중환자실(NICU), 소아전용응급센터와의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을 우선 구축한다. 또 중증응급환자만을 위한 전용 CT와 수술실, 중환자실을 포함한 전용병실을 갖춰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성과 대응 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신관 7층 옥상에 헬기장을 설치해 인근 3분 거리에 위치한 고양소방서 지상 헬기장 등과 연계 비상 수송 체계를 갖추고, 전문성과 신속성을 모두 갖춘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명지병원 측은 “지난 3월부터 운영중인 멀티플 트라우마팀의 조직을 확대해 전속 외상외과 전문의 2명을 비롯해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중재술 전문의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중증외상 전담팀을 발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중증외상 전담팀은 중증외상환자 발생시 구급차와 헬기를 이용해 현장에 급파돼 초기단계부터 전문 외상처치를 실시해 소생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또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대기하던 전담팀에 의해 신속한 검사와 즉시 수술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준비된 병상에 바로 입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롭게 가동되는 명지병원 중증외상 전담팀은 외상외과 전문의인 문현종 교수가 팀장을 맡아 전담팀을 이끌게 된다.

김세철 원장은 “자유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인천공항고속도로, 북한산과 휴전선 접경지역 등의 지리적 여건에 따라 그동안 대형 교통사고 및 추락사고, 군관련 사고 등 중증 외상 응급환자 진료 경험이 많았다”며 “중증 외상전담팀 발족을 계기로 한 단계 앞선 지역 거점형 권역응급의료시스템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