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약물 정확 투여 나노전달체 국내 연구진 개발

입력 2011-08-25 09:37
약물 전달 효율성 및 안전성 모두 확보

[쿠키 건강] 나노 입자 기공에 약물을 주입해 암 세포까지 이동시켜 항암제를 정확히 투여할 수 있는 지능형 나노전달체가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이상천 교수팀이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프론티어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기존 보다 약물 방출의 효율성이 높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높은 전달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의 핵심기술은 효소반응을 통해 다수의 구멍이 뚫려 있는 다공성 나노입자 구멍에 항암제를 넣은 후 나노입자를 코팅할 수 있는 천연미네랄 나노껍질(nanoshell, 차폐막)의 제작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나노껍질은 암 세포 내의 낮은 pH에 의해 분해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암 세포 가까이에 도달하면 약물 방출이 촉진된다.

또한 인체 뼈 미네랄이 주성분이라 체내 구성 이온으로 용해되기 때문에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 나노입자의 고효율 항암효과는 유방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8월 8일자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발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