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중 4명 ‘휴가후유증’ 겪는다

입력 2011-08-25 09:28
무기력감과 업무의욕상실 많아, 규칙적인 생활로 극복

[쿠키 건강]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5명중 4명은 휴가 후 무기력감과 수면장애, 식욕감퇴, 업무의욕상실 등의 ‘휴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457명을 대상으로 ‘휴가 후유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의 77.9%인 5명중 4명은 여름휴가를 다녀왔으며, 91.0%의 직장인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댔고 평균 휴가일수는 4.4일로 나타났다.

휴가 후유증과 관련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후 업무에 복귀한 후 직장인 대부분인 77.8%는 ‘휴가 후 직장에 복귀했으나 휴가후유증으로 일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휴가후유증을 겪었다’는 응답은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직장인(80.2%)이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직장인(53.1%)보다 많았으며, 남성(76.4%) 보다 여성(79.2%)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 휴가 후유증은 40대가 8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78.3%, 20대 75.0%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후유증 증상(복수응답)으로는 ‘무기력감과 업무의욕상실감’이라는 응답이 72.9%로 첫 번째로 꼽혔으며, ‘피로감과 체력부진’이라고 답한 응답률도 65.0%에 달했다. 이외에도 수면장애 16.2%, 두통과 감기몸살 9.7%, 피부병·눈병 등 여름철질환 8.3% 순이었다.

이처럼 대다수 직장인들이 겪는 휴가 후유증에 대한 극복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이 첫 번째 해결책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휴가 후유증 극복 방법(복수응답)으로 수면·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면 회복된다는 응답자가 4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면시간을 조금 늘린다는 응답자가 41.7%였다.

이외에 휴가기간 동안 휴가지에서 돌아온 후 집에서 쉬는 기간을 하루이상 갖는다 39.7%, 술자리·회식 등을 피하고 일찍 귀가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38.3%, 정기적·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30.3%, 신선한 과일·야채 섭취를 늘린다 26.2%, 점심시간에 잠시 낮잠을 잔다 22.4% 등의 순이었다.

또한 휴가 후 업무에 복귀해 적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일이었으며, 일수별로는 2일이 37.9%, 3일 33.1%, 1일(복귀일) 15.4%, 5일 9.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