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수술법이 전세계 의사들에게 전파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4일 미국소아외과학회와 미국 케이스의과대학이 주관하는 ‘가슴뼈 기형 웹 심포지엄’에서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사진)가 독자적인 ‘오목가슴 수술’을 인너넷 생중계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박형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오목가슴 수술 창시자인 너스 박사 등 세계적인 대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300여 명의 의사들에게 독자적인 수술법을 전파한 것. 박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의 최소 침습 오목가슴 수술법에 섹션에서 ‘한국형 오목가슴 수술법’을 주제로 복합 비대칭 기형 수술법과 새로 개발된 수술 기구 등을 선보였다.
‘가슴뼈 기형 웹 심포지엄’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독일, 덴마크, 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오목가슴수술 전문외과 의사들이 초청돼 각기 독창적 수술 기법을 인터넷을 통해 발표하고 전세계에 생중계하는 학술모임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형주 교수를 비롯해 미국 너스 박사, 덴마크 필레가드 박사 등 12명의 오목가슴 수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터넷을 통해 그동안 연구한 술기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형주 교수는 그동안 오목가슴 수술 1700례 돌파로 최고의 수술 성적과 독창적인 수술법 개발·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연자로 초청됐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박형주 교수는 지난 1999년 최초로 최소 침습적인 오목가슴 수술을 시작한 이래 지난 10년 간 세계 최다 수술건수를 보유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교수는 최초로 오목가슴 형태분류법을 창안했으며, 비대칭형 수술법, 성인 오목가슴 수술법 등, 최초로 복합기형 오목가슴 수술법 이론을 정립한 바 있다.
특히 박 교수는 미국학회에서 13회, 유럽학회 12회, 아시아학회 6회 등 총 33회의 국제학회에서 수술과 연구업적을 발표했으며, 16회에 걸쳐 직접 의사들 앞에서 수술시연을 선보여 오목가슴 수술의 해외 전파에도 공을 들여왔다.
박형주 교수는 “오목가슴 수술의 창시자인 도널드 너스 박사와 한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며 “최근에 연수를 오겠다는 외국 의료진의 요청이 많은데, 이번 웹 심포지엄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의술 교류의 장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성모병원 박형주 교수, ‘오목가슴 수술’ 세계가 주목
입력 2011-08-25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