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많이 먹으면 자궁암 위험

입력 2011-08-24 14:56
[쿠키 건강]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자궁암 발병위험이 높아진다고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에밀리 프리버그(Emilie Friberg) 교수가 Biology of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유방X-선을 촬영한 40~74세의 여성 6만 1226명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설탕의 복용률과 자궁내막암과의 연관관계를 조사하고 18년 이상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총 729명이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아 설탕 섭취량과 자궁내막암이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루 35g(티스푼 7개 분량)의 달콤한 빵이나 쿠키를 먹는 여성은 일주일에 0.5번 이하 하루 15g으로 먹는 여성보다 각각 1.36 (1.04–1.77)과 1.42 (1.15–1.75)로 위험비율이 높았다.

한편, 하루 15g 이상을 섭취하는 비만여성은 위험비율이 1.97(1.27–3.04)로 높게 나타났다.

프리버그 교수는 “연구결과 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몸에서 인슐린이나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촉진돼 이로인한 자궁내막세포의 과대성장이 자궁내막암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