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제1회 대동맥판막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AVI Summit 2011)’ 개최
[쿠키 건강] 국내 최초 그물망 시술로 대동맥판막 협착 치료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교수팀이 관련 노하우 전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서울아산병원과 박승정 교수(사진) 연구팀은 오는 9월 3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동맥판막 협착 그물망 치료에 대한 최신 기술과 임상 노하우를 나누는 ‘제1회 대동맥판막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AVI Summit 2011)’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원장과 김영학 교수팀은 지난 2010년 4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3명에게, 수술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카테터를 통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치료에 성공한 바 있다.
박승정 교수팀의 치료 성과는 지금까지 다른 만성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어렵거나 고령의 대동맥판막 협착 환자들에게 비수술 치료시대를 활짝 열어줬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소개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동맥판막 협착 스텐트 시술에 대한 최신 지식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며, 국내외 심장 관련 의료진 4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학회에서는 카테터를 통한 대동맥판막 대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의 세계적 대가인 프랑스 찰스니콜병원 알랭 크리비에 교수와 동일한 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교수팀이 각각 라이브 시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번 학회에서는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넣어 인공판막을 대동맥까지 이동시켜 대치술을 시행하는 것 외에, 심첨부에 카테터를 직접 넣어 인공판막을 접근시키는 대치술도 라이브 시술로 시연된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국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카테터를 통한 대동맥판막 대치술이 성공적인 치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원장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서구 국가들과 비교하여 체형과 원인질환의 차이로 인해 차별화된 시술의 적응증 및 치료기법이 개발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초적인 지식과 술기의 보급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를 개발하는 학회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아산병원 박승정 교수, 대동맥판막 협착 치료 노하우 전수
입력 2011-08-24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