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한림대학교와 암 조기진단 기술 공동연구협약 체결
[쿠키 건강] 안국약품은 23일 한림대학교와 암 조기진단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한림대학교 내에 공동연구소를 개설해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엔진 개발 및 질병진단결정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안국약품이 보유한 ‘다중 바이오마커(Multiplex Biomarker) 질병진단결정시스템’ 기술은 기존의 단일마커 시스템의 낮은 암 검진율(약 30%) 문제를 개선하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단시간에 암 조기검진 정확도를 80% 이상으로 향상시킨 체외진단시스템이다. 즉, 환자의 체액(혈액 및 소변 단백질) 정보를 기초로 암 조기검진이 가능한 진단시스템이다.
또한, 본 기술의 특징은 암종별 바이오마커 그룹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암진단키트 개발로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이다. 이 기술은 생명 정보학(Bioinformatics, 바이오인포메틱스)으로 대변되는 IT 기술을 이용해 암과 관련한 생체신호 중 최적의 바이오마커 그룹을 찾아내는 BT-IT 융합기술이라는 점에서 유망한 차대세 바이오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안국약품은 한림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인포메틱스를 이용한 다양한 암진단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및 질병진단결정시스템을 개발하해 상업화 할 계획이며, 본 연구결과인 암진단 알고리즘은 국내 최대 암 환자 치료 및 수술실적을 가지고 있는 서울아산병원과 한림대학교 부속 성심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1차적으로 검증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안국약품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진단사업을 선정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암진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본 연구를 위해 국내 제약사로써는 최초로 다중 바이오마커 발굴기술에 대한 국내외 원천 특허와 기술을 확보했으며, 한국인에 적합한 암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BT와 IT를 아우르는 산/학/연 공동연구진을 구성하여 기술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본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현재 지식경제부의 강원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을 수행 중에 있으며, 2012년 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 및 진단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연구 책임자인 한림대학교 유비쿼터스컴퓨팅학과 김종대 교수는 “이제 우리는 한가족이 됐다. 안국약품의 2020 비전을 달성하고 진단 알고리즘의 국내외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모든 경험과 열정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진단사업은 다양한 마커 발굴을 통해 신약 개발 및 약물 반응 진단 분야까지 확대 가능하므로 사업화 부분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를 토대로 얻게 되는 결과물은 신약개발을 위한 기초자산이 될 것이며, 향후 안국약품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많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2012년 암, 진단키트로 조기 발견 가능
입력 2011-08-24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