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급식재료 중 친환경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7.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조전혁(교육과학기술위·인천남동을) 의원이 서울시내 국공립초등학교 544개교(국공립 초등학교 총 547개교 중 3개교는 미제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3월~6월 초등학교 급식재료 사용 현황’에 따르면 총 식재료비 가운데 친환경 농산물 사용비용 비중은 17.92%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쌀·잡곡이 7.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채소 5.59%, 뿌리채소 2.67%, 과일 2.16%, 견과류 등 기타 0.2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0년에는 친환경농산물 비중이 전체 식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15%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17.92%로 전년대비 약 7%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친환경무상급식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2011학년도 학교급식 기본 지침’에 따르면 ‘학교에서 사용하는 농산물 구입가격의 30%이상을 친환경 식재료를 구입’하는 사항에 대해서만 명시하고 있다.
조전혁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친환경농산물의 한정적인 생산량과 친환경농산물 가격이 일반농산물에 비해 1.5배~2배 이상 비싼 현실을 감안할 때 학교급식에 전면적으로 친환경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서울시 교육청의 ‘정치적 구호’에 불과했다”며 “지난번 학교에서 사용하는 친환경 쌀에서도 대부분 잔류농약이 검출된 점을 감안할 때,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소위 친환경농산물도 실제로는 친환경농산물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급식비 중 친환경농산물의 ‘실제사용비율’은 훨씬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서울, 초등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사용 17.92%에 불과
입력 2011-08-2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