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24일 유전자원 이익공유 주제 콘퍼런스 열어

[쿠키 건강]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정혁)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본관동 대회의장에서 ‘ABS(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 채택에 따른 생명연구자원 분야 대응전략’주제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나고야 의정서(Nagoya Protocol)란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에 대한 국제적인 강제 이행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000년 채택된 ‘카르타헤나 바이오안전성 의정서’에 이은 2번째 의정서이다. 장기간 국제협상 결과 2010년 10월 생물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 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 - Sharing)에 관한 나고야의정서가 채택됐다.

이 의정서는 2011년 2월부터 1년간 각 당사국의 서명을 거쳐 50개국 이상의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의 비준이 이뤄지면서 90일 이후에 정식으로 발효된다.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 생물유전자원을 이용할 국가는 그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에 사전에 통보해 승인을 받아야 하며, 그러한 유전자원의 이용으로 발생한 이익(금전전, 비금전적 이익 포함)은 상호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공유해야 한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산·학·연 관계자가 참가해 나고야 의정서 채택 이후 ‘바이오 연구 및 산업의 핵심소재’인 생명연구자원에 대한 국제 동향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생명공학연구원 측은 “이번 콘퍼런스는 나고야 의정서 채택에 따른 ABS와 관련된 변화하는 연구·지식재산환경에 대해 생명연구자원을 이용하는 연구자들의 인식제고와 능동적인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장이자,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ABS 개요 및 일본의 외국협력 사례(이정숙 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자원센터장) ▲유전자원접근과 이익공유(ABS)에 관한 외국법제와 우리나라 ABS관련법의 방향(김행원 충북대 법학연구소 박사) ▲해외생물자원 활용을 위한 국제협력 사례(최상호 생명공학연구원 해외생물소재허브센터 선임연구원) ▲자연사자원 수집과 정보공유 체계(백운기 국립중앙과학관 종합전시연구실 연구관) 등이 발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