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홈메이드 식품 뜬다

입력 2011-08-23 10:51
[쿠키 건강] 올 초부터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00~2010년 우리나라 식품물가지수 평균 상승률은 4.4%를 기록했다.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점차 변하고 있다.

식구들 간식을 집에서 직접 챙겨주는 ‘쿠킹맘’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스크림, 브라우니 등의 간식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믹스 제품’이 불황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싼 커피전문점 대신 집에서 내려먹는 드립커피를 찾는 커피 애호가가 늘었다.

냉면 한 그릇이 1만원에 육박하면서 집에서 시원한 냉면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에도 만들어 먹는 DIY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홈메이드 믹스 이용해 직접 만드는 디저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우니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디저트가 까페에서 6천원 이상(1인 기준)에 팔리고 있다. 대학생이나 젊은 주부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하지만 이 디저트를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온가족이 먹을 수 있다.

삼양사에서 출시한 ‘큐원 홈메이드아이스크림만들기 믹스’와 ‘큐원 홈메이드 브라우니 믹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만드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큐원 홈메이드 아이스크림만들기 바닐라믹스, 딸기믹스, 녹차믹스’는 아이스크림믹스 1봉(95g)을 우유 200ml에 넣어 거품이 생길때까지 잘 저어주고 거품을 내 냉장고에서 얼리기만 하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완성되는 제품으로 견과류, 초콜릿, 과일 등 다양한 토핑으로 더욱 맛있고 고급스러운 나만의 맞춤형 수제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한 그릇에 1만원, 냉면도 홈메이드로 대체

여름철 무더위와 최근 밀가루, 메밀 가격의 인상으로 서울시내 유명 냉면 전문식당의 가격이 최고 1만1000원까지 올랐다. 식당 주인들은 원료가격 인상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고 하지만 서민들에게 1만원이 넘는 냉면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집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 냉면이 인기다.

농심에서 출시한 둥지냉면은 세계 최초 건면 형태의 냉면이며 1인분 포장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면발을 새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린 형태로, 라면을 끓이는 것보다 조리가 간편하고 보관도 쉬운 게 장점이다. ‘물냉면’은 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하며, ‘비빔냉면’은 배를 듬뿍 넣고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간 숙성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커피, 전문점 대신 집에서 핸드드립 커피 즐겨

고물가에도 커피 소비는 꾸준한 편이다. 커피 전문점들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최근 별도의 커피머신 없이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가 인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웅진식품 ‘커피온바바 핸드드립 커피 2종’은 원두필터가 장착된 원두커피에 물만 부으면 손쉽게 드립해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만든 핸드드립 커피이다.

커피온바바 바리스타 블랜드는 에디오피아 시다모, 브라질 NY2 등의 최상급 아라비아 원두를 블랜딩해 조화롭고 균형 잡힌 맛이 일품이며 커피온바바 바닐라향 블랜드는 갓 볶은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 블랜딩과 함께 부드럽고 크리미한 바닐라향을 즐길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